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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2010.03_요르단 왕의 대로 , 아르논 골짜기
    ■ Europe /25 Jordan . 2015. 9. 17. 17:11

    2010.03_중동출장

     

    이래뵈도, 요르단을 동서로 가르는 "왕의 대로" King's Highway 

     

    에돔과 모압지방을 통과하며 요르단강 동쪽에서 남북쪽으로 뻗어 있던 고대의 길. 

     

     

     

    고대에 많이 사용하던 것으로 구약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4장에 따르면 그돌라오멜의 동맹군이 이 길을 따라 진군하면서 성읍들을 하나씩 점령해나간 것으로 나타나 있다. 모세가 가데스에서 통행을 허용해줄 것을 에돔왕에게 요청했던 길이다. 

    《민수기》 20장 17절에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나 통과하지 아니하고 우물 물도 공히 마시지 아니하고 우리가 '왕의 대로'로만 통과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 하라 했더니”라고 나타나 있다. 

    그러나 에돔왕이 통행을 허용치 아니하므로 모세가 길을 돌이켰다(에돔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의 그 경내로 통과함을 용납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그후 로마의 트라야누스가 재건했기 때문에 트라야누스의 길로 불리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요르단 정부가 길을 만들어 술탄의 길이라 부른다. 다마스커스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행로이다. 

     

     

     

    왕의 대로가는 이렇게 그 옛날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한가롭고, 이름을 떠올리기 사실 힘든 그런 길이다 ㅎㅎ

     

    우리는 벳샨국경을 통과해서 암만 위쪽에서부터 최 남단 아카바까지 쭉 - 이 왕의 대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그러던 중, 왠지 범상치 않은 길이 나타났다 !

     

     

     

    와아 - 작은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아르논 골짜기

     

     

    아르논 Arnon _ 요르단 서쪽에 있는 72 KM의 강과 골짜기

     

    아랍권에서는 ‘와디 무지브(Wadi Mujib)’라고 알려져 있다. 

    강의 길이는 72km이며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84㎞ 되는 지점에 있다. 

    강은 사막의 고지대에서 시작되어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하류 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사해로 흘러든다.

     

    강 너비는 대부분 좁은 편이며 석회암 구릉지대와 사해 사이에서 너비 30m의 넓고 얕은 강어귀가 형성된다. 

    여름에 수량이 적지만 비가 내리는 겨울에는 물이 격렬하게 흐르며 장소에 따라 깊이가 2~3m까지 이르기도 한다. 

    골짜기는 너비가 몇 km에 이르며 아르논 댐, 다리가 있고, 다리 서쪽에 로마시대의 다리 흔적이 있다. 

     

    깊고 가파른 골짜기로 인해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요한 경계선이 되어왔다. 

    구약성서에 모압강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아라비아산에서 발원하여 모압 아모르 사이를 흘러 사해로 들어가며 ”

    “강 연안에 미류와 화초가 무성하며 발락이 강가에까지 가서 발람을 영접하였다”고 하였다. 

     

     

    다시 접어든 왕의 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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