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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을 맞이하여, 추피가 먹던 갈레트를 먹다나의 일상 2025. 1. 6. 17:51
오늘은 우리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추피도 먹었던 갈레트를 먹은 경험에 대해서 나눠보고 싶다
2025년 1월, 프랑스의 전통 ‘갈레트’를 즐기며
새해가 밝고, 이제 2025년이 시작되었는데, 다들 어떤 새해를 맞이하고 있을지.. 한국은 이래저래 많이 마음아픈 소식들이 들려서, 사실 마음이 많이 무겁긴 하다 ㅠ 난 어쩌다보니 올해도 나름 특별한 새해를 맞이했는데, 동생의 남편이 프랑스 사람이라, 프랑스의 전통적인 새해 맞이 음식인 **갈레트(Galette des Rois)**를 함께 나누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갈레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그 문화를 어떻게 즐겼는지 공유해보려 한다
갈레트의 의미와 전통
먼저, 갈레트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 갈레트는 프랑스에서 1월 첫째 주 일요일에 먹는 전통적인 디저트로, 왕의 케이크라고도 불리는데. 이 케이크는 보통 프랑지팡(frangipane)이라는 아몬드 크림을 속에 넣고 바삭한 페이스트리로 겉을 감싼 형태이다. 갈레트를 나누며, 케이크 속에 숨겨진 작은 **'페브( fève)'**라는 작은 장식물이 들어있는데, 이 페브를 찾은 사람은 그해 왕이나 여왕이 된다. 갈레트를 먹는 사람들은 그 페브를 찾기 위해 조심스럽게 자르며, 그 결과에 따라 즐거운 웃음과 축하가 이어진다.
갈레트를 나누며 새해를 맞이한 순간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동생과 그 남편,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갈레트를 나누었는데, 프랑스에서 이 전통이 어떻게 이어져오는지 이야기했다. 동생의 남편은 프랑스에서 자란 사람이라 갈레트의 의미와 전통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좋아하던 책인 추피 덕분에 그 전통에 대해 더 친근하게 배울 수 있었고, 이 작은 케이크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갈레트를 자르는 순간, 다들 긴장된 표정으로 페브를 찾으려고 했는데, 사실 자르면서 누구에게 갈지 어느정도 알 수 있어서 ㅎㅎ 긴장감은 조금 덜했지만 우리 첫째 아이가 페브를 뽑고 여왕이 되었고 그 순간 모두 박수를 치며 축하해주었다. 정말 웃기고도 따뜻한 순간이었다.
갈레트와 함께한 따뜻한 순간들
이렇게 갈레트를 나누며 새해의 첫 시작을 맞이했는데. 케이크는 바삭하고 달콤한 아몬드 크림이 가득 들어 있어 정말 맛있었고, 그 속에 숨겨진 작은 장식물 때문에 더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보통 새해에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갈레트를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갈레트를 나누며 그 의미를 알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마무리
새해 첫날, 갈레트를 함께 나누며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 작은 전통이 프랑스에서만의 특별한 문화라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모두 기회가 된다면, 갈레트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을 한번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아마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 특별한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2025년 한 해도 이렇게 따뜻한 문화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기를 바라며
부디 한국의 우리 가족, 친구들도 행복한 한 해 되기를 진심으로 아주 진심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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