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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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나의 하루./일상. 2015. 11. 15. 17:19
오늘 성당에서 낮부터 주방 봉사 하러 갔다가, 큰 쓰레기봉지가 꽉 차서 성당 뒷편 엄청 큰 쓰레기통에 버리러 다녀오래서 나갔는데, 홈리스 한 명이 그 쓰레기통에 있던 물병들을 분류하고 있었다. 그 병들 재활용하면 한 병에 100원 정도 주는데 , 나름의 돈벌이 수단으로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내가 가자 자기는 재활용 하기 위해 분리 중인 거라고.. 그렇게 돈을 버는게 불법은 아닌지라 (오히려 난 구걸보다 낫다고 봄) 계속 하시라 하고 나는 쓰레기 버리고 가려는데 같이 가셨던 분이 그 사람에게 춥지 않냐며 뜨거운 커피 한 잔 줄까? 했더니 본인의 텀블러를 주며, 그럼 여기에 부탁한다고 해서. 텀블러를 씻고, 커피를 타서 가져다 주니 너무 고맙다며 God Bless You 를 외쳐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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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나의 하루./일상. 2015. 11. 6. 13:35
아침만 해도 햇살이 그리 좋더니 미사 끝나고 공동묘지에 도착하려니 겨울비가 내렸다. 여기도 이제야 추워지려나보다. 알지는 못하지만 죽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러 들른 공동묘지에서.. 하필, 내가 (여러 의미로) 좋아하는 비가 내렸다. 이 곳의 장례문화는 한국과 좀 다르게, 유럽처럼 동네 어귀마다 있어서 으스스한 그런 건 없다. 가장 볕 좋은 언덕배기에 각 비석마다 (오로지 한 평 남짓에 비석 하나) 가족들의 꽃과 인형장식들이 마치 그들의 죽음을 마냥 슬픔보단 담담한 축복으로 배웅하는 것 같아서 부럽다. 또 가까이에 있어서 언제든 보고싶고 그리우면 달려갈 수 있고.. 나도 매주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아빠를 위해 기도하지만, 보고싶고 그리울 때 달려갈 수 있는 곳에 없어서... 아쉽다. 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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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캘거리] 캘거리타워 & 맥휴블러프 야경■ Canada/00 Calgary AB 2015. 10. 10. 09:54
날씨가 너무 좋길래, 캘거리 타워로 데이트 :) 유학원에서 캘거리타워 패스를 빌려서,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 두번 다녀왔는데 야경도 좋고 날씨좋으니 저 멀리 캐네디언 로키 까지 보여서 좋았음 :) 그리고 캘거리의 가을은 사실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동부부터 시작된 메이플이 여기까지 왔더라~노란 황금물결의 단풍들이 너무 예뻤다 ㅠㅠ 아, 그리고 캘거리타워 패스 없으면 1인 $18 인데, 사실 돈 주고 가긴 좀 아깝..다는? 캘거리타워 홈페이지 : http://www.calgarytower.com주소 : 101 9 Ave SW, Calgary, AB T2P 1J9전화번호 : (403) 266-7171OPEN : 매일 오전 9시 - 밤 9시 멀리서 봤을 땐 사실 그닥 큰 지 몰랐는데, 막상 가보면 아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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